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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86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6 보홀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아쉬운 맘을 달래며 조식을 먹었다. 그리고 기념품샵을 한 바퀴 둘러보고 망고 셰이크를 먹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마지막으로 짐을 챙긴다.공항에 왔는데 간식거리를 살곳이 전혀 없다. 오늘따라 하늘이 더 맑은 것 같고 어제 뜨거운 햇볕에 탄 내 어깨가 더 따가운 기분이다. 비행기에서 신나게 자다 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그렇게 집으로 들어왔다. 짐을 풀어본다. 현실세계에 돌아온것이 실감난다.짝꿍은 퇴근 전이라 혼자서 라면을 먹었다. 입맛이 별로 없다. 내일 신나는 출근이라 그런가 보다. 2024. 4. 27.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5 오늘은 셋째 날이다.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 조식을 먹었다. 바쁘게 투어준비를 하고 짝꿍에게 안부를 전하고 나선다.오늘의 투어는 발리카삭 거북이 투어다. 사람이 엄청 많다. 거북이 한 마리에 열댓 명이 달려들어 구경을 하고 있다.하와이에서 거북이와 수영을 해봤지만 필리핀 거북이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그러고 버진아일랜드를 갔다. 망망대해에 그늘 한 점 없던 그곳 5분 만에 사진만 찍고 바삐 돌아왔지만 내 몸과 얼굴은 새빨갛게 익었다. 따갑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마사지를 받고 점심으론 피자를 먹었다. 화덕피자의 도우 가장자리 부분은 매우 맛있다. 그리고 씻고 잠시 곯아떨어졌다. 모여 저녁을 먹고 동기들과 긴 대화를 나눈 뒤 먼저 귀국일정이 있는 친구들을 배웅했다. 내일은 우리도 돌아가겠지라는 생각에 오.. 2024. 4. 26.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4 처음으로 조식을 먹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썩 맛은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정어리 때를 보러 나팔링 투어를 갔다. 가이드가 나의 고 PRO로 열심히 찍는다. 나는 그냥 혼자 조용히 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열심히 장단을 맞춰줬다. 그리고 히낙다난 투어를 갔는데 그냥 천연 목욕탕 느낌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투어를 돌아오니 날씨가 매우 덥다. 점심으로 크랩을 먹었는데 5인이서 13000페소가 나왔다. 정말 비싸다. 그리고 숙소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마사지를 받았다. 핫오일 마사지를 받았는데 잠들어서 코는 안 골았나  모르겠다. 역시 마사지는 남자 마사지사가 최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와 발베니 클래식과 함께 하루일과룰 마무리 했다.꽤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2024. 4. 25.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3 보홀에서의 둘째 날이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어제 신청한 고래상어투어를 다녀왔다. 고래상어와 헤엄치는 건 내 인생 버킷 리스트였다. 다소 혼잡한 분위기 속에서 고래상어와 즐겁게 헤엄치고 왔다. 나에겐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투어를 다녀와서 졸리비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한숨 자고 나와 환전을 하고 내일 투어를 예약했다. 그리고 간식으로 유명 비건 식당에서 건강식 먹었다. 배는 부르지만 전혀 부대낌이 없어 좋았다. 저녁은 해산물을 먹었고 후식으로 생애 첫 두리안을 먹었다. 태어나 처음 먹게 되는 음식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왜 두리안이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것을 두 개나 하니 보홀 여행에서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 2024. 4. 24.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2 오늘은 동기들이랑 보홀에 가는 날이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설레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새벽비행기라 겨우 1-2시간 자고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설레는 맘으로 비행기에 탑승했고 좁은 공간 탓에 매우 불편했지만 나는 기절했다. 정신 차려보니 이미 보홀이다. 매우 덥다. 그리고 습하다. 우리나라 7-8월 날씨다. 숨만 쉬어도 푹푹 찐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짝꿍이 야무지게도 챙겨놔서 다시 한번 감동이다. 고마워 내 짝꿍. 현지에서 투어를 예약했다. 살짝 바가지 쓴듯하지만 한인투어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맛없던 필리핀 음식과 달리 매우 흡족했다. 그리고 망고스틴을 사 먹었다. 생애 첫 망고스틴 정말 맛있다. 뭐 이런 맛이 존재하나 싶다. 그리고 저녁으론 생선구이를 먹.. 2024. 4. 23.
성의없이 쓰는 나의 일기 2024-04-21 요즘 엄청 뜸했다. 4월 18일에 쓴 일기가 나의 마지막 포스팅이었다. 게을러진 나의 모습에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에 퇴근해서 집에서 잠시 뒹굴었다. 졸리기 시작했지만 오늘은 처가 쪽 집안 행사가 있는 날이다. 이런 행사는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피곤하지만 참석할수록 소속감과 유대감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고 결혼이 실감이 나는 순간들이다.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시는 장모님과 나를 좋아해 주시는 외삼촌과 숙모가 계셔서 든든하다. 술기운과 피곤함이 극에 달해 졸음이 쏟아질 때쯤 모임이 끝이 났고 집에 와서 출근하는 짝꿍을 배웅해 줬다. 내일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회사동기들과 해외여행 가는 날이다. 짝꿍이 야무지게 짐을싸놔서 내가 챙길 것이 없다. 고마워 내 짝꿍아 다음 주는 테.. 202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