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충주휴게소에서 무엇을 먹을까?
지난주 본가에서 상견례를 하고 왔다.
이게 뭐라고 끝나고 나니까 괜히 지치더라 😓
실수한 건 없는가 너무 입 다물고 있진 않았나 이런 걱정들도 밀려오고..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 건가 싶다.
어찌 됐든 이렇게 우리의 상견례가 끝이 났다.
마지막으론 아버지와 종종 가던 동네 고깃집에서 부자간의 뒤풀이 시간을 가지고 나의 본가에서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 나는 해장이 필요했고 휴게소의 모든 음식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들리게 된 곳은 충주휴게소이다.
요즘 휴게소들은 다양한 콘텐츠들도 많고,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하던 것에 비해 이곳은 좀 낡고 오래됐다.
검색해보니 사과 돈가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내 속을 풀어줄 순 없다. 그렇다면 새뱅이 순두부??
휴게소 분위기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밝고 확트였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휴게소를 이용하면 명소 관광상품 할인권도 준다고 한다.
결국 내가 고심 끝에 고른 것은 소고기국밥이다.
건더기도 생각보다 실하게 들어있다.
국물은 생각보다 칼칼했고 김치와 콩나물이면 해장에 충분하다. 괜찮은 메뉴 선택이었다.
밥을 말고 이마에 송골송골 땀 맺히게 한 그릇 뚝딱 했다.
살면서 소고기국밥을 돈 주고 사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한 그릇 먹고 나니 텅 빈 속이 든든하게 채워졌다. 그리고 평소에 엄마한테 얻어먹던 그 맛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적당한 msg 맛과 김치와 콩나물의 시원한 맛 두 가지면 충분하다 생각된다.
재방문 의사까지는 글쎄 잘 모르겠지만 종종 유명하지 않은 메뉴들도 한 번씩 시켜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이다.
이 글을 보는 이웃 분들도 휴게소에 가면 소떡소떡, 호두과자, 라면, 가락국수만 찾지 말고 저런 메뉴도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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