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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에 다녀오다.

by 토끼형아 2022. 12. 30.

나에게 제주도 최애 장소를 묻는다면 뭐가 있으려나… 사려니숲길, 비밀의 숲, 비자림, 같은 자연풍경이 좋은 곳들이 나에겐 베스트인 거 같다.
하지만 제주도에 가면 반드시 들리는 곳은 이곳들이 아니다. 내가 반드시 가는 꼭 한번 이상 가는 곳은

바로 산방산 탄산온천이다.

영업시간 6:00-22:00
야외노천탕은 10:00-22:00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멋지고 근사한 사진이 있다.
온천을 찾아가는 길에 이미 크게 눈에 들어오던 이것 바로 산방산인가 보다.

밑에는 작은 글씨는 온천 소개이다  삼도 오산의 중심에 위치하며 제주도 최초의 온천이고 국내엔 드문 탄산온천이다. 거기에 탄산나트륨 수치가 국내에서 최대이며 뭐 어디에 좋고 어디에 좋고 솰라솰라 적혀있다.

어디 가서 저렇게 써진 글 열심히 읽다 보면 아재소리 들을 수 있으니 넘어가자.


입구를 들어가면 저렇게 카운터가 있고 옆에는 휴게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아무래도 아주머니들이 오래 씻으시니까.. 아저씨들 대기장소 같은 거랄까.. 마침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신다. 하염없이….


요금안내와 수능이벤트 중이었다.
올해까지 수험생 50프로 할인 중… 너무 늦게 올려 미안하다…
하지만


네이버 예약에서 미리 결제하고 가면 현장보다 할인된 금액에 입장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결제를 하고 나면 이렇게 번호표를 주신다.
이게 바로 나의 신발장 번호와 탈의실 락커번호
언제나 어딜 가도 홀수는 상단, 짝수는 하단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탈의실이 나온다.
연말이고 트리가 이쁘니까 그냥 찍어봤다.

2층엔 화장실도 있고 수면실 마사지 등등 있지만
우리는 오로지 목욕만 끈어서 왔으니 목욕하러 들어간다.


목욕하고 나오니 벌써 해가지고 캄캄한 밤이 되어버렸네..


그리고 목욕 후엔 머다?? 단지우유.😁
이걸 화야는 뚱바라고 부르더라.. 하지만 나는 엄마한테 단지우유라고 배웠으니 단지우유라고 할래

목욕탕에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았다. 여독을 풀려고 온사람들이겠지만 날이 추워 더 많은 사람들이 온듯하다.
이곳의 탄산수로 가득 찬 탕은 물이 살짝 차다. 하지만 들어가 있으면 온 몬이 따끔따끔 해지기 시작하면서 열도 올라오면서 기포도 들러붙고 참 묘하다…

이건 몸을 담가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만족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온탕과 탄산수탕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여독을 풀고 때를 미는데 때는 또 왜 이렇게 잘 나와….
고기국수 한 그릇 시원하게 말 안 놓고 나 온기분이었다.

게다가 씻고 나오니 피부는 그냥 도자기가 따로 없다.
이게 다 거짓말 같고 과장 같겠지만 … 한 번은 꼭 가서 해보셨으면 한다. 그럼 진실을 알겠지…

나의 제주도 원픽!!! 여러분도 한 번씩은 꼭 가보셔라
그럼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