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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연남동 숲길정육점을 가보자.

by 토끼형아 2022. 12. 3.

요즘 집 밖을 안 나가서 그런가 정말 쓸 내용이 없다.
일일 일 포스팅이 목표였는데 이게 왜 모두의 목표인지 알 것 같다. 매일 무언가를 올린다는 것 뭔가 어렵고 부담스럽다. 사실 모두의 일상은 출근과 퇴근 집에서 쉬다가 운동 다녀오고 이것이 일상인데 이걸 매일 기록할 순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기이다. 어제 먹고 오늘 또 먹어도 맛있고 낮에 먹고 저녁에 먹어도 맛있다. 도대체 돼지고기는 왜 이런 걸까? 이번에 찾아간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숲길정육점이다

영업시간 13:00-23:00



퇴근하고 갔기에 혹시나 자리 없으면 어쩌나 하고 전화해보니 어서 오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화야랑 냉큼 갔더니 이미 자리는 꽉 차 있고, 금방 한 팀이 자리를 일어나는 덕에 우리는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좁은 가게에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하지만 시끄럽지 않고 분위기는 괜찮았다.

우리는 자리를 잡았고 물과 컵을 주신다.


메뉴판을 둘러본다.
우리는 평소에 삼겹살을 좋아해서 삼겹살을 시키려 하다 보니 깍둑 항정이 메인인 듯해서 우리는 항 삼이를 시켰다.


기본찬이다 콩나물 무침은 많이 새콤했고 상추 절임이나 양파절임은 언제나 맛있다.
그리고 와사비,갈치속젓, 무슨무슨 어두운 빛 소금, 된장까지 찍어먹는 것을 많이 주신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뭉텅뭉텅 크게 썰어어나온게 너무 내 스타일이다. 위에 보랏빛 액체가 있어서 이게 뭘까하고 여쭤보니 와인이라고 하신다.
와인 숙성고기인것인가??

고기가 크니까 올릴 맛도 난다. 이래야 굽는 맛이 있지


이걸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맛있는 맛이라고 말할 것 같다. 진짜 맛있었다 쫀득한 항정살 하며 삼겹살 비계 씹는 맛까지 퇴근 후에 먹는 삼겹살이란 언제나 옳다.

그리고 우리는 된장찌개를 시켰다.
된장찌개는 흔히 고깃집에서 먹는 짜고 단 된장은 아니었다. 그나마 msg가 덜 들어간 느낌의 구수한 많이 짜지 않은 된장이어서 좋았다. 고기 먹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딱 적당한 그런 된장이다.

이렇게 우리는 맛있게 먹고 왔다. 추운 날 소주에 항정살, 삼겹살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하니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고기 굽다가 중간에 비계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사장님 말씀이 살코기 부드러운 부분이라며.. 다른 부분으로 바꿔주셨지만 기존에 줬던 부분도 먹어보라며 구워주셨다.

정말 먹어보니 비계가 아니라 살코기였다는 것..
고기를 잘 알지 못하면서 컴플레인 건 것 같아 죄송했다.
답답하셨을 법한데 우리 같은 고기 알못에게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고 비교해보라고 친절히 고기를 올려 주시니 감사했다.

재방문으로 사죄를 할 생각이다. 죄송해요 사장님😢

이렇게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