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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등촌 최월선칼국수에 가보자.

by 토끼형아 2022. 10. 22.

어제는 술 한잔 하는 글을 올렸으니 오늘은 해장하는 글을 올리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요즘같이 쌀쌀한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날 가서 먹기에 딱 좋은 집이니 소개 해보겠다.

이 집을 알게 된지는 꽤 되었다.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주었고, 화야랑도 종종 가서 먹곤 한다. 강서구에는 칼국수집이 많다. 등촌 샤부샤부라던지 공칼이라고 불리는 공항 칼국수라던지.. 하지만 이 집 또한 절대 빠지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이 집을 더 추천한다.
그러니 꼭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11:30-21:30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위치는 증미역과 강서구청 사거리 사이 골목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온다. 그리고 시간 잘못 맞추면 웨이팅도 엄청 길다. 낮에는 2층도 하지만 밤에는 1층만 하니 웨이팅이 더 길어진다. 포장도 되니 참고하시고, 주차는 한 4대 정도 가능하다. 매우 협소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찾아오다가 골목길에 저런 간판을 본다면 맞게 온 것이다.

저녁시간이라 2층에 불이 꺼져있다. 주차는 옆에 자투리 공간과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늦어 대기 1번이었다. 나중에 봤지만 우리 뒤로 줄이.... 아주 그냥... 


매운탕 10,000원
공깃밥 2,000원
버섯 추가 9,000원
면사리 추가 1,000원


1 층은 협소하고 예전엔 좌식이었는데 이제 모두 식탁으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시키면 매운탕 면사리 볶음밥이 모두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앉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알아서 준비된다.
칼국수 2인분, 기본 찬은 김치 달랑 하나
김치 달랑 하나라곤 하지만 이 김치가 치트키이다.


충분히 끓고 나면 버섯과 미나리를 먼저 건져먹는다.
마늘맛이 많이 나고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이다.

어느 정도 건져먹었다 싶으면 면과 미나리를 넣고 더 끓인다. 미나리를 원래는 더 많이 줬었는데 … 양이 점점 줄어드는건 좀 아쉽다. 화야는 이 집에 처음오고 우스갯소리로 자기는 일년치 미나리 다 먹고 간다했다. 하지만 미나리 존맛탱 !!!!

치트키였던 김치랑 먹으면 꿀맛..
진짜 김치만 따로 사서 집에 가고 싶을 만큼 김치가 맛있다.


다 먹고 나면 밥을 볶아 먹는데.. 볶음밥과 죽 그 어느 사이쯤 되는 볶음밥이 나는 너무 좋다. 이걸 남은 국물과 말아먹으면 된다. 사실 볶음밥에 빠져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이만큼 볶음밥에 진심이었다는 점만 알아주면 감사하겠다.

먹고 나면 없던 감기도 떨어질 거 같고 전날 술을 먹지 않았지만 모두 해장이 될 거 같은 그런 맛이다. 소주 한잔이 다시 생각날 만큼 얼큰하기도 하다. 이 집은 고향에서 부모님 오실 때 모셔가도 될 만큼 맛 하나는 자부하는 집이니 여러분도 꼭 한 번은 가보시기 바란다. 어설픈 마무리가 부끄럽지만 여기서 더 적어봤지 맛있다는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을 거 같아 이만 줄인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진짜 맛있다.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