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리는법에 대해 알아보자
추석을 맞아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차례상 차리는 법을 떠올려보자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몇 가지가 있다.
조율이시 홍동백서 동두서미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차례상 하면 입에 맴도는 단어들이다
규칙 1. 반찬은 가깝게 후식은 멀게
밥반찬 같은 고기, 생선, 나물 등은 가깝게 과일, 대추, 곶감, 약과 같은 후식류는 멀리
규칙 2. ‘치’로 이름이 끝나는 생선 , 고춧가루, 마늘 들어간 음식, 복숭아는 올리지 않기
향이 강한 마늘과 고춧가루는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한 털 달린 과일인 복숭아는 무당이 귀신을 쫓을 때 쓰는 과일이라 피하고 ‘치’로 끝나는 생선은 평소에도 자주 먹을 수 있는 하급 생선이라 피한다.
규칙 3. 조율이시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리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시대 관직과 관련되어있다.
대추는 씨가 1개라 임금을 뜻하고
밤은 한송이에 알이 3개라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뜻한다
배는 씨가 6개라 이 호 예 병 형 공 6조를
감은 씨가 8개라 우리나라의 8도를 뜻한다고 한다.
규칙 4. 홍동백서, 어동육서, 동두서미
붉은 음식은 동쪽에 흰 음식은 서쪽에
생선은 동쪽, 생선은 머리가 동쪽으로, 고기는 서쪽으로
이것들은 전부 음양오행에 기반한다.
양을 상징하는 동쪽에 머리와 붉은색 , 음을 상징하는 서쪽에 흰색과 꼬리를
근거가 무엇일까?
없다 …😳
옛 예법에 관한 문헌 어디를 봐도 조율이시 홍동백서와 같은 단어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가 편찬한 ‘격몽요결’을 보면 차례는 기본적으로 계절 음식을 올리지만 별다른 음식이 없다면 떡과 과일 두어 가지만 올리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사랑하고 공경하면 그뿐인 것이다. 형편이 좋지 못하면 형편에 맞게 하면 되는 것이고 몸이 편찮으면 몸의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2022 추석 차례상 상차림 표준안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22년 추석 상차림 표준안을 제시했다. 전통 예법 문한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만든 시대상을 반영한 상차림 표준안이다.
잔(술), 송편, 구이, 김치, 과일, 나물 6가지만 올리면 된다고 한다. 더 추가하고 싶으면 고기와 생선 떡 정도는 추가할 수 있다. 주목이 가는 점은 기름에 굽거나 튀기는 음식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밥과 국도 필요 없다.
다들 어서 가서 명절 음식으로 고생 중인 부모님께 알려드리자.
우리 집은 큰집이고 아직 제사를 지내고 차례도 지낸다.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다. 다행스러운 것은 보수적인 아버지가 계신 우리 집도 점점 바뀌어가는 것 같다.
개인 적으로 제사라는 것은 그냥 친척들이 다 같이 모이게 되는 날인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 나눠먹고 즐겁게 떠들고 고인을 추억하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것을 위한 허례허식이 너무 많다.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과연 제사는 누굴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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