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등포구청 모냥에 다녀왔다.
화야는 해산물을 좋아한다.
나는 해산물을 엄청 좋아했었다. 멍게며 굴이며 비리다고 하는 것들을 마구마구 먹어치웠었다.
그 특유의 바닷내가 너무 좋았다. 분명 그러던 나였는데.. 어느 센가 해산물을 잘 안 먹게 되더라.
비싸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질려버린 걸까? 암튼 그래서 주변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줄로만 안다.
하지만 난 즐겨먹지 않을 뿐 좋아는 한다고 말한다.
어찌 됐든 우리는 영등포구청역 과 당산역 사이에 위치한 모냥이라는 해물포차에 다녀왔다.
일요일 휴무
월-토
17:00 - 1:00
입구엔 이렇게 수족관이 있다. 어디서 들은 건데 횟집이나 해물포차 같은 곳을 갈 때는 반드시 수족관이 있는지 확인하라 하더라.
수족관이 없으면 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거라고…..
일리는 있는 말 같아서 나는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다.
가게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예약석 팻말이 있는 것 보니 예약도 받나 보다.
정해주신 자리에 앉고 보니 추억의 델몬트 병과 옆에는 할머니 집에서만 보던 자개농 문짝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뭔가 예스러우면서 새련됬다.
우리는 해물 모둠 작은놈과 술을 시켰다.
기본찬으로는 홍합탕과 콘샐러드가 나왔다. 저게 이름이 콘샐러드였나;; 아무튼 횟집 가면 반드시 나와야 하는 저것
이름이 떠오르지 않지만 저거 너무 좋다.
빈 잔을 채우고 가게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나왔다. 돌멍게 가리비 석화 등등 너무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마음에 쏙 든다. 오랜만에 먹는 돌멍게도 너무 만족스럽다.
안주 나왔으니까 짠!!!
이것의 이름은 뭐고 이건 뭐고 설명도 해주며 천천히 먹다 보니 우리는 깔끔하게 해치웠다.
모든 게 만족스럽던 저녁 술상이었는데 아직도 찝찝한 것이 남아있다.
신나게 먹다가 발견한 무순!!
데코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무순 그리고 많은 장들… 어떻게 먹는지 설명받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궁금증과 함께 가게를 나와 2차 장소를 찾아 떠났다.
오늘의 포스팅 끝!!!